춘천의 삼악산을 가려고 박 장비를 챙깁니다.

집에서 볼 일을 보느라 늦은시각(12:30)출발하게 되었지만 

잘 하면 해 떨어지기전 삼악산을 오를 수 있지 않을까 ! 하며 경춘선을 갈아 타고 춘천으로 향합니다.


가평 보납산에서 바라본 북한강 백양리역 방면의 풍경


언       제 : 2017년 11월 6일~7일 (월~화)        날       씨 : 맑음        기       온 :15:00 춘천 16.1℃ (습도 46%)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보납산'

산행 코스 : 가평농협 앞 버스정류장 ~ 읍내8리 ~ 보광사 입구 ~ 보납산 정상(1박) ~ 보광사길 ~ 농협 앞 버스정류장


전철을 타고 춘천으로 향하며 아무리 시간 계산을 맞추어 보아도 해가 짧아

해가 떨어지기 전에 삼악산 정상까지 오르지 못한다는 결론에 도달 합니다.

........ 대략난감......

........ 그렇다면 갈 수 있는 곳은.......

........ 가평 시내에서 가깝고 뷰가 좋은 '보납산'을 오르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가평에서 불시착 합니다........


보납산 안내도


14:15 가평역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탑니다.(걸어가도 1시간 이내에 도착 하지만 오늘은 너무 늦어서...)


가평역 출발 버스 시간표

(가평터미널을 지나 한정류장 정도만 더 가면 읍내8리로 건너가는 다리가 있으므로 터미널쪽으로 가는 용추행 14:20분버스를 타고 이동 합니다.)


농협앞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가평천 쪽으로 나가 가평교를 건넙니다.


가평교를 건너며 바라보는 보납산


가평교를 건너 읍내 8리에서 뚝방길(물안길)을 타고 들어 갑니다.


건축자재를 가공하는 공장 앞에서 보광사 방면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들머리가 나옵니다.


마을뒤  보납산 안내도를 지나면 나오는 보광사로 올라가는 시멘트 포장도로  (화살표 방향으로 오르면 600m정도의 거리이고 보광사로 오르면 1.1km입니다.)


저는 화살표 방면의 등로로 오릅니다. 그러나 이 코스는 거리가 짧은 만큼 경사가 만만치 않아 땀좀 흘리며 오르는 코스..... 중간중간 조망도 터짐


등로의 가이드 로프 공사를 새로 해 놓았군요.


이렇게 암반으로 형성된 가파른 등로를 오르다 보면 쉬고 싶어지는 지점 쯤에 조망처 들이 있답니다.


첫번째 조망처 - 승안 삼거리 방향으로 조망이 터지는곳


우측의 가평천과 좌측의 승안천(용추계곡에서 내려오는 하천).....

이 합수지점 중 좌측 승안천이 제가 고기잡이를 자주 나가는 곳(가평천 보다 물이 맑음)


한숨 돌리고 조금더 올라가면 중계안테나를 지나면서 가평시내와 자라섬 남이섬까지 조망되는 조망처가 나옵니다.


이 바위 끝이 두번째 조망처


조망처에서 바라본 가평시가지와 자라섬 풍경


조금 당겨 담아 봅니다.


조망처에서 바라보는 가평시가지와 이동경로


15:50 보납산(329.5m) 정상에 오릅니다.


가평 보납산으로 수정 했음에도 벌써 해가 기울어 갑니다.(춘천 삼악산을 포기하길 잘한것 같습니다)


정상에는 두개의 조망데크가 있는데 북한강 강촌 방면을 조망하는 데크로 이동해 갑니다.


북한강 조망데크 - 데크 한가운데에는 전에는 볼 수 없던 벤치들을 설치해 놓았네요.


데크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풍경( 1 )


데크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풍경( 2 )


강 건너편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이고 보납산은 경기도에 속한답니다.


당겨 담아 본 자라섬 방면


가평시가지 쪽 조망데크로 갑니다.


이곳 데크에도 야영을 못하도록 의자들을 설치 하였네요. ㅎ~ 그러나 오늘은 이곳에 왔으니 어쩔수 없이 데크 한쪽 구석에서 묵어 가야 겠습니다.


가평시가지 조망데크에서 바라보는 풍경


데크 한쪽 공간에 텐트를 설치 합니다.


텐트를 설치하고 나니 벌써 해가 기웁니다.


17:14


17:17


17:19 일몰은 이렇게 구름사이로 들어가며 끝이 납니다.


산정에 아무도 없는 곳이라 이른 저녁을 준비합니다.


오늘 저녁메뉴는 쏘시지 2개와 매운어묵완자 한봉지.......  밥도 한덩이 담아 왔지만 밥까진 먹지 않아도 될듯......


해가지니 빨리 어두워 집니다. 삼악산을 안 가길 다행......


가평 시가지에 불 들이 켜 집니다.


북한강 방면 데크로도 건너가 봅니다.


18:19 완전히 어두워진 후 가평시가지


조리개를 조금더 조여서 담은풍경






18:40 산정에서 딱히 즐길 거리도 한정되어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한숨 잘 자고 깨어보니 12:06


구름은 모두 물러나고 달빛이 휘영청 머리위를 비춥니다.


밤 12시....

아무도 없는 텅빈 데크

발 아래로 간간히 세속의 개짖는 소리만이 들리고

얼굴에 부딛는 싸늘해진 밤공기의 한기를 느끼며

물잔에 빠진 저 달을 즐깁니다.

-

-

-

"새벽 해 뜰때까지 이 상태가 유지되면 좋겠다."

타임을 맞춰놓고 다시 잠자리에 듭니다.


05:47 야속하게도 새벽 기온이 오히려 올라 갔네요.


구름도 많이 끼여 하늘은 탁하고........ 강가의 물안개는 흩어져 올라 가네요.




06:46 좀더 눈을 붙이다 일어나니..... 날은 밝아 오는데 물안개는 모두 흩어지고 없네요.





07:30 도심 공사장의 기계소리가 들리기 시작 합니다. 또 하루가 시작 됩니다.

아침을 끓여 먹고 텐트의 물기를 말리기 위해 널어놓습니다. 그러나 해가 나지 않아 결국 휴지로 물기를 닦아내고 장비를 접습니다.


하산길은 올라온 반대편 보광사길로 하산을 하고.....

10:00 올때의 역순으로 버스를 타고 가평역에당도하며 가평보납산 산행을 마칩니다.(끝)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산 백운대(2017.12.1)  (0) 2017.12.01
도봉산(첫눈산행 2017.11.24)  (0) 2017.11.24
소요산 가을(2017.11.1)  (0) 2017.11.01
단양 두악산(야생화 2017.10.2)  (0) 2017.10.03
고대산 가을 야생화(2017.9.26)   (0) 2017.09.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