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오늘은 세정사 계곡에 피어있을 금붓꽃과 앵초를 보러 갑니다.


금붓꽃


언       제 : 2016년 4월15일 금요일          날       씨 : 맑  음           기       온 : 양평 13:00 19.2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운길산 세정사 계곡'

산행 코스 : 운길산 역 ~ 세정사 앞 계곡 ~ 좌측계곡 ~ 임도따라 좌측계곡 ~ 예봉산 8부능선 ~ 우측계곡 ~ 세정사 입구 (산행종료)


오늘도 시간 절약을 위해 회사에서 출발.... 동대문에서 2호선을 타고 왕십리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09:50 운길산 역에서 하차 합니다.


산행지도


09:50 운길산 역에서 세정사로 들어 갑니다.


계곡 양 옆의 산들은 연두빛 능선에 흩 뿌려진듯 피어난 산벚꽃으로 꽃동산을 이룹니다.


들어가는 길목 음식점 돌담 틈새에 피어난 '하늘매발톱'


계곡 길섶에는 벌써 줄딸기 들이 꽃을 피웠습니다.


 주필 거미박물관을 지나며 도로는 아스팔트가  새로 깔려 있고.... 계곡의 앵초 군락지로 건너가 봅니다.


피나물




앵초


계곡물엔 부화된 올챙이가.....


앵초는 대충 담고(세정사 앞에 또 있으므로) 다시 도로로 나옵니다.


도로 옆의 토종 '흰 민들레' - 도로 포장공사로 흙더미에 깔릴뻔 했네요. 요즈음은 귀해진 녀석들 이랍니다.


접사링을 연결해 좀더 가까이에서 담아 봅니다.


민들레를 담고 계곡으로 들어서서 세정사 입구 다리쪽으로 올라 갑니다.

 

는쟁이냉이의 꽃 - 접사


오호 !  ^ ^ ....... 금년엔 고목의 품속에서 홀아비바람꽃이 한송이 피었습니다.





세정사 입구의 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진입 합니다.


홀아비바람꽃이 계곡을 수 놓고 있습니다.




개별꽃




오늘의 주빈 금붓꽃과 대면 합니다.  금붓꽃 - 멸종위기종 2급으로 보호되는 꽃으로 개체수가 많지 않습니다. ...... 그러나 유독 세정사 계곡에는 많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중 꽃 부분만 크롭해 본 모습


금붓꽃을 사진에 담는 산님의 모습


금붓꽃






임도 가까이에서 만난 앵초  - 임도 위쪽에 멋진 앵초군락이 있어 건성으로 담고 군락지로 올라 갑니다.


4월9일 방문시 담았던 덜핀 앵초 활짝핀 예쁜 모습을 기대하고 왔습니다만.....  현장은 참혹하게 훼손되어져 있습니다.


흙의 상태로 보아 어제쯤 캐간 것으로 보여 집니다. 짐승들이 훼손한 모습은 이렇지 않습니다.

앵초꽃을 담으러 온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듭니다만 참혹하게 훼손된 현장을 보고 다들 가슴아파하고 훼손시킨 자에 대해 성토 합니다.

야생화가 꽃이핀 상태에 옮겨지면 99% 사망..... 살릴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야생화에 대한 식견없이 욕심이 앞서 캐가는 사람에게서 라면 더더욱 살지 못하지요.


꽃잎이 다소 시련을 당했지만  예쁘게 꽃을 피웠습니다.


앵초


앵초


다시 앵초 군락을 지나 계곡을 오릅니다.


나도개감체




얼레지


다시 금붓꽃의 퍼레이드가 시작 됩니다.


금붓꽃군락









금붓꽃을 담던중 어떤분이 인사를 건네 옵니다. " 저기 수리산에서 만났던 분이시네요." 하면서...... "아 ! 또 만났습니다. 반갑습니다."

이분은 안양 인근에 사시는 분으로 비교적 먼곳을 찾아간 저에게 바람꽃이 분포된 곳 등 호의를 베풀어 주시고 함께 꽃을 담았던 두분중 한분 이십니다. 야생화는 한정된 자생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이렇게 산행을 하다가 만나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분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 흰얼레지를 찍었느냐고 물어 오십니다. 지난해에 담고 금년에는 없어져서 담지 못하였다고 하자 어제 이곳 계곡에서 흰얼레지를 담았고 오늘 함께온 일행들을 얼레지를 담으러 임도 위쪽으로 올려 보냈다고  ..... 귀가 번쩍 뜨이는 소식을 전해 주십니다.


현재시간 13:10 시간은 충분 합니다. 이분에게 개략적인 위치정보를 얻고(알만한 지점)오늘 다시한번 흰얼레지를 찾아 가려 합니다.


금붓꽃


금붓꽃


이곳 좌측계곡의 처녀치마 꽃까지 찾아 보고 가려고 계곡 위쪽으로 올라 갑니다.


금괭이눈 - 후후후.... 인위적인 손길이 가해진 것으로 보이지만 금괭이 눈이 생태에 잘 적응하며 정착을 한것으로 보입니다.


멋스런 모습 ..... 여러 각도로 담아 봅니다.






처녀치마 는 꽃대가 올라온 것이 별로 보이지 않고  이미 꽃이 졌습니다.


금괭이눈


이녀석 들도 멋지네요.


나도개감체와 얼레지


이러다 또 해가 넘어가면 얼레지를 찾아도 사진을 제대로 담을 수 없기에 이젠 얼레지를 찾아 가야 겠습니다.

계곡을 내려가서 우측계곡으로 오르려면 시간이 허비되는 것이 많을 것 같아 계곡과 만나지는 임도를 따라 올라갑니다.

임도는 결국엔 우측계곡까지 연결되어 페러글라이딩 장까지 가니까요.

임도가 계곡을 건너가는 지점에서 다시 계곡길로 올라  계곡을 다시건너오는 임도를 따라 걷습니다.


임도




우측 계곡으로 올라오면 만나지는 지점이 저기쯤 될 것 입니다.


임도에서 계곡으로 올라 갑니다.


위에서 내려 오시 는 분들에게 흰얼레지를 보았냐고 물으면서..... 이번에 찾아 가는 흰 얼레지는 계곡길 가장자리에 있어 비교적 찾기가 양호.....


드디어 첫번째 흰 얼레지를 만납니다.

꽃잎이 순백은 아니지만(엷게 자주빛이 보임) 노란빛이 도는 꽃술의 색상과 잎의 색상이 흰얼레지의 특성을 모두 갖췄네요.




두번째 흰얼레지를 찾아가며 위치를 기록합니다.(붉은점)


첫번째 지점에서 한 30여미터를 계곡길을 따라 올라가니 한 분이 꽃을 담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곳이다.


두번째 흰얼레지..... 오늘 산행은 기분좋게 흰얼레지 두개체를 모두 만납니다. ^ ^


이녀석도 순백은 아니지만 흰얼레지의 특성이 모두 보입니다.


두번째 흰얼레지의 위치도 표시해 둡니다.


이곳은 예봉산의 8부능선 쯤 됩니다. 예봉산 정상으로 오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앞서 꽃을 담으시던 분이 아랫쪽 꽃은 못 찾으셨나 봅니다.

그래서 아랫쪽 꽃의 위치도 알려 드릴겸 우측계곡을 따라 하산하는 코스를 택합니다.

아랫쪽의 흰 얼레지를 함께 보고 그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계곡길을 내려오며 들꽃을 담습니다.


홀아비바람꽃


관중


음지식물 '관중'의 힘있는 용트림


신비로운 멋을 지녔네요.


홀아비바람꽃도 계곡의 끝까지 활짝 피어 있습니다.


얼레지도 이곳 계곡의 상부에는 아직 싱싱합니다.


얼레지




얼레지 (꽃말 - 바람난 여인)


내려가는 계곡 길섶은 온통 꽃길 입니다.








벌깨덩굴이 꽃을 피웠습니다.(좀 이른시기임)


 벌깨덩굴


청설모


꽃길에 감탄을 하며 계곡을 내려 갑니다.


홀아비바람꽃




양지꽃 한무더기


15:31세정사 좌우 계곡이 만나는 지점으로 내려서고.....


계곡을 함께 내려온 산석(山石) 님의 승용차를 얻어타고 운길산 역까지 나갑니다.

오늘은 좋은 분들을 만나 흰 얼레지도 만나고 계곡의 주연 금붓꽃도 싫컷 본날 .....

앵초의 아품을 뒤로하며 고마웠던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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