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모처럼 마눌과 세정사 계곡을 가는날 .....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를 쏟을듯 찌뿌둥 하다.
급기야 상봉역에서 차를 기다리는 시간 선로위로 빗방울이 쏟아진다.
얼레지
언 제 : 2016년 4월 3일 일요일 날 씨 : 약한비 기 온 : 13:00 서울 11.8℃
누 구 랑 : 나의 마눌 김여사와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예봉산 세정사 계곡'
10:21 운길산 역에 하차하니 비가 제법 내린다.
세정사 계곡까진 도보로 약 한시간 정도... 택시로 들어가려 하니 걸을 수 있으니 함께 걷자고 합니다.
차분히 내리는 봄비..... 우산을 받쳐들고 세정사 계곡까지 걸어 들어 갑니다.
가는 길 담벼락 밑 양지쪽엔 산괴불주머니 꽃과 금낭화가 꽃을 피우고.....
산괴불 주머니
금낭화
매실농장엔 매화가 꽃향기를 전해 옵니다.
매화
한참을 더 들어가니 산당화가 꽃망울을 부풀어 올리고 있고
들꽃과 대면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세정사로 들어가는 다리에 당도 합니다.
몸이 좋지 않아 함께 산행을 하기 어려운 마눌에게 비교적 무난한 코스인 이곳을 택해 야생화도 보여주고 바람도 쐬어줄겸 함께 나왔습니다만 하필 오늘 비 님이 내리시니... 그래도 봄비속에 우산을 받쳐들고 들꽃을 찾아 나선자체 만으로도 즐거운일 아닐까요. ^ ^
계곡을 천천히 올라가며 들꽃들과 마주 합니다.
바람꽃과 한집살림을 차린 큰 괭이밥..... 꽃망울이 젖은 모습이 싱그럽게 보입니다.
빗물을 머금고 있는 꿩의 바람꽃
내리는 봄비에 대비하여 꽃잎을 오무리고 다소곳이 비에 젖는 모습은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네요.
오늘은 모든들 꽃들이 빗물을 머금고 있지요.
금 괭이눈
금괭이눈과 얼레지..... 그 사이의 개별꽃들...... 서로 이웃으로 어울려 행복을 전합니다.
바람꽃속 얼레지
얼레지
얼레지
개감수
봄비에 흠뻑 젖은 미치광이 풀
계곡 중턱까지만 돌아 오르고 계곡을 내려 갑니다.
아직 봄비는 보슬보슬 내리고....
계곡 초입까지 내려 옵니다. 이제 꽃망울을 맺고 있는 세정사 계곡을 대표하는 홀애비 바람꽃 들을 담아봅니다.
홀아비 바람꽃
다음주에는 계곡의 주인공으로 부상 하겠지요.
다음주면 단아한 모습으로 맞아줄 홀아비 바람꽃을 뒤로하고 계곡을 나갑니다.
계곡을 나가다 주택가 근처에서 만난 새봄의 가인 하얀목련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돌담에 자리한 광대풀꽃도 만나구요.
광대풀꽃
계곡중간 쯤의 식당에서 매운탕으로 별미를 맛보고....
길가 무덤가에서 할미꽃도 만납니다.
할미꽃
쇠뜨기 풀꽃
비오는 날의 수채화 처럼 번지던 청초한 들꽃들.....
그 모습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기며 야생화 탐방을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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