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5일 밤 지인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내일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철원 김화쪽에 다슬기가 많은 곳을 알아 놓았으니 천렵하러 가자"고....  "좋지요."

 

'삼부연 폭포'

 

언       제 : 2014년 6월 6일 현충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4:00 27.4

누  구  랑 : 한동네 사시는 이춘식 형님과 형님의 처남 그리고 직장후배의 가족 5명

어  디  로 :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냇가(옥보 양수장)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지포리

뭣  하  러 : 다슬기 잡이 겸 천렵

 

전날 저녁 갑자기 콜을 받아  매운탕 양념과 튀김재료 등만 대충 챙겨 07:00 동네마트 앞에서 형님을 만납니다.처남 되시는분과 인사를 나누고 철원으로 향합니다. 직장의 후배되시는 분은 가족들과 따로 출발하여 38휴게소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합니다.

 

 08:03 포천을 지나 북위 38도 선상에 위치한 '3.8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만나기로 하신분은 아직 입니다.

 

 간판 그대로 '추억의 3.8휴게소' 입니다. 젊은시절(20대 후반~30대 중후반까지)회사 차로 많이도 지나 다녔던 추억이 있는 장소 입니다. 형님에게도 같은 추억이 있지요.ㅎㅎ 나와는 같은직장 동료 였었으니까요.

 

 기다리는 시간 38선 표시석에서 기념사진을 남겨 봅니다.

 

 

 

 

후배님이 조금 늦는다고 먼저 김화읍 청양초등학교 인근의 냇가로 가라고 연락이 옵니다.

청양초등학교를 찾고 ...... 강가가 넓어 물고기 잡기에는 ....... 그래서 조금더 들어가기로 합니다.

메모지에 적힌 또다른 지명 생창초등학교.... 지리는 대략 알고있어서 천렵하기 좋은 곳을 찾으며 둑방길로 갑니다 .가다가 주민에게 물어보니 생창초등학교는 폐교가 되어 논으로 변해 있다고 알려 주시며 인근에서는 고기잡이가 불가하다 알려 주시네요.군사지역이라.......그래서 되돌아나와 최종적으로 미륵대 인근 옥보 양수장 옆에 자리를 잡습니다.

 

직장후배님 가족과 함께 준비한 짐을 풀고 음식을 준비하는 사이 나는 냇가로 내려가 어항을 놓고 올라 옵니다.

 

 고기를 굽고 새로 지은 밥으로 요기를 합니다.

 

 

배불리 아침겸 점심을 먹고 물가로 내려가 우리는 다슬기를 잡고 형님의 후배님은 족대로 매운탕 꺼리를 잡습니다.

냇가에는 다슬기와 민물조개가 눈에 잘 띕니다. 그러나 뻘처럼 흙탕물이 일어 시계가 좋지않아 손으로 더듬어서 다슬기를 잡습니다.

매운탕거리를 잡았으니 매운탕을 끓여 먹자는 이야기에 다슬기 잡이를 중지하고 미리 놓아 두었던 어항을 건져 둑방위로 올라 갑니다.

어항속에는 버들치와 피라미들이 제법 들어 갔네요. 잔챙이는 놓아주고 튀김거리만 가지고 올라 갑니다.

 

 꺽지 두마리는 벌써 회를 떠서 드시고 뼈만 보이는데 짧은 시간에 제법 잡았습니다. -고기잡이 선수 입니다.

 

 루어낚시에 올라온 '꺽지' - 요넘도 매운탕거리ㅎ~

 

 요놈은 어항으로 잡은 놈인데 혼인색을 띤 줄납개 - 모양이 예쁜놈이라 아이들 구경시켜 주려고 가져 올라 왔습니다.

 

어항속에 들어와 잡힌 피라미와 버들치 들은 튀김으로 만들고....

 

 

 

수제비를 떠 넣고 매운탕을 끓입니다.

 

매운탕을 끓여먹고 한동안 냇가로 내려가 다슬기도 줍고 고기도 잡으며 여가를 즐깁니다. 함께했던 직장 후배라는 분은 물가에서 팔방미인 이더군요 손으로 바위를 더듬어 물고기를 움켜내는 솜씨가 대단합니다. 나도 자칭 어부라 이야기 하는데 저보다 한수 위 이더군요. 

 

 우리가 천렵을 즐겼던 양수장 근처의 냇가풍경

 

 건너편으로는 다른팀이 고기를 잡으로 왔네요.

 

이 보를 중심으로 고기잡이와 다슬기잡이를 하였답니다.

 

 보 하류쪽의 풍경

 

 오늘 함께한 기념사진 1

 

 기념사진 2

 

 직장 후배님은 가족들과 좀더 놀다가 오겠다고 하여 우리가 먼저 떠납니다.

 

 옥보양수장을 떠나며...

 

 김화읍 다슬기 축제가 열리는 장소의 교차로

 

 다슬기 축제가 열리는 다리옆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네요.

 

하늘은 맑고 도로는 기분좋게 뻥~ 뚫리고......

돌아가는 길에 신철원에서 동쪽으로 2km정도 떨어진 삼부연 폭포(용화폭포)를 들러보러 들어갑니다.(신철원 시가지에서 5분거리)

 

 17:25 '삼부연 폭포'에 당도 합니다. - 폭포는 도로변에 있어 별도로 걷거나 계곡을 오를 필요가 없습니다.

 

 

 

 

 

 삼부연폭포의 안내도

 

 기념사진을 담아 드리고....

 

저도 한장 남깁니다.

 

 그리고 형님이 차를 돌리는 동안 나는 폭포 아래로 내려가서 ...

 

 아래로 내려와 담은 삼부연 폭포 입니다.

 

 

 

 

 

 폭포 옆쪽엔 부연사 라는 조그만 사찰이 있고

 

 폭포 상류(용화저수지)로 가는 도로엔 터널이 있네요.

 

매발톱

 

 돌나물

 

 폭포를 한번 더 담고 신철원쪽으로 되돌아 나옵니다.

 

신철원을 지나 큰도로로 조금 더 내려오면 우측편으로 비둘기낭 폭포로 들어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만.오늘은 들러갈 시간이 없어 그냥 의정부를 향해 달립니다.

 

현충일 휴일을 맞아 지인들과 함께, 못가봤던 전방지역에서 다슬기를 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는 삼부연 폭포까지 들러오게 되어 멀게만 느껴졌던 철원 인근의 지리를 익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운전을 하느라 좋아하는 술도 제대로 못드시고 고생하신 이춘식 형님께 감사 드립니다.(끝)

 

 오늘의 수확물 다슬기(약 2kg이상)

 

※ 다슬기의 손질 ****

 

1)다슬기는 물을 갈아주며(5회~6회) 하루정도 해감을 시킨후 (마지막 해감 때는 소금을 한줌 넣고 움켜 씻어줌)끓는물에 살짝

   삶아줍니다.(오래 삶으면 속이 잘 안 빠지고 끊어짐)

2)바늘등 뾰죽한 도구를 이용하여 다슬기 속과 껍질을 분리하여 줍니다. -1회 분량만큼씩 포장하여 냉동시킴

3)다슬기를 삶은물을 버리지 말고 식혀서 1회 분량만큼씩 포장하여 냉동시킴

4)먹을 때는 냉동보관한 국물과 속살을 넣고 된장을 약간풀어서 기호에 따라 아욱 ,근대 ,부추,호박잎 등의 채소와 끓여주면 올갱이 해장국이 됩니다.(불에서 내리기 직전 껍질을 앗은 들깨를 한큰술 넣어주면 해장국의 풍미가 더 좋아 집니다)

 

다슬기 속 분리하기- 딱지는 떼어 내어야 이물감이 없습니다.

 

다슬기 삶은 국물은 식혀서 보관

 

속살도 1회분씩 포장 보관(속살도 4등분하여 냉동)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