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이 지천인 이맘때
지인이 펜션을 운영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으로 1박 2일 여행을 갑니다.
언 제 : 2026년 4월 26일 ~ 27일 (일요일 ~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2:00 22.1℃
누 구 랑 : 친구 소부장 부부와 우리부부
어 디 를 :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 'ㄱ ㄴ 펜션'
이른 아침 (07:05분발 동서울 터미널) 사창리행 차량을 타고 09:00 사창리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터미널에는 오랜 기간 알고 지내는 지인께서 바쁘신 중에도 마중을 나와 계시네요.
(화천 석룡산 자락에서 'ㄱㄴ펜션'을 운영하고 계심)
오늘 일정은 아점으로 간단히 식사를 하고 나물채취 산행을 가지기로 합니다.

삼겹살을 굽고 사장님이 준비해 놓은 신선한 나물과 쌈으로 맛나게 식사를 즐깁니다.
식사후산행을 준비합니다.
오늘 우리를 안내해 줄 지인께서 오늘 산나물 산행은 두 팀으로 나누어서 하자고 제안하십니다.
1조는 나와 지인이 한 팀이되고 친구와 두 마나님이 한팀이 되어 우리는 엄나무순 채취를 목적으로 하고
다른 팀은 비교적 난도가 낮은 임도를 따라 두릅채취를 하기로 합니다.

일단 임도까지는 함께 올라가고...... 음지식물이 자라는 관중지대를 지나고....
임도에 도착하여 함께 두릅을 채취하며 이동하다가 나와 지인분과는 능선 쪽으로 방향을 잡고 또다시 산행을 해 갑니다.

승마꽃
길이 따로 없는 비탈길을 오르는 것이 쉽지는 않고......
산행을 해 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8부 능선 정도를 올랐지만 아직 엄나무는 구경도 못하고
지인분도 처음 오는 곳이라 엄나무를 꼭 만난다는 보장은 없는 상태
몇 차례를 쉬면서 숨을 돌려 오릅니다.
지쳐갈 즈음
앞서 오르던 지인께서 엄나무가 근처에.......
(바닥에 떨어진 낙엽을 보고 엄나무가 있다는 판단을 합니다.)

단풍잎 모양의 손바닥만큼 큰 낙엽이 엄나무 잎
근처의 언덕을 살펴보니 정말로 커다란 엄나무가 언덕 위에 떡 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나 높은 곳에 나뭇가지들이 달려있네요.
이곳 지리와 나무들의 생태를 잘 알고 있는 지인분이 준비해 온 낚싯대 형태의 낫이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들고 올라오는데 불편을 주던 낫)
한 사람은 낫을 뽑아올려 나뭇가지를 자르고 한사람은 엄나무 잎을 채취합니다.

엄나무 잎 - 워낙 고목이라 엄나무 특유의 가시가 별로 없습니다.

잘라 낸 나뭇가지에서 잎을 채취하는 중
낫이 닿는 곳의 가지들은 어지간히 잘랐고 높이가 높아 더채취하기는 어렵습니다.

채취한 엄나무 순을 배낭에 담고....... 갈증이 심하지만 가져온 물은 바닥이 났네요
짐을 정리하여 하산을 합니다.

하산길은 낙엽이 많이 쌓여있고 기운도 소진된 상태라 더 조심하며 하산을 합니다.

철쭉
임도 쪽에 내려와 묻어두었던 두릅수확물을 챙겨 임도를 떠라 되돌아갑니다.
그런데 미리 하산을 한 것으로 생각되던 친구네가 아직 임도를 따라가다 쉬고 있다 합니다.

친구네와 우리 팀이 만나 기념사진 한컷
무사히 지인의 펜션으로 내려옵니다.

오늘 채취한 엄나무순 - 발열이 생겨 열을 식히기 위해 테이블에 펼쳐 놓습니다.

엄나무순
산행을 마치고 거의 탈진한 상태 - 샤워를 하고 아점 때 먹다 남긴 삼겹살을 구워 요기를 합니다.
그리고 채취한 산나물이 상하지 않게(그냥 쌓아두면 자체발열이 생겨 못쓰게 됨) 손질을 대강 하여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두릅손질
저녁시간
지인분 께서 준비해 준 능이오리백숙(직접 채취한 능이를 얼려 놓았음)과 텃밭에 심어진 대파를 뽑아다
국물에 데쳐 내어놓습니다.(국물을 떠내어 올 때마다 더 진해지는 국물맛)


조금씩 건져다 먹는 능이오리백숙

대파를 초장에 찍어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는 맛입니다.

마시는 물은 얼려 놓은 고로쇠수액
배불리 먹고 취사장 옆의 방에서 취침을 합니다.
아침시간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먹습니다.

아침식사 후 사람을 좋아하는 ㄱㄴ펜션의 마스코트 콩이와 함께.......
(콩이는 몇 년 전부터 이곳으로 찾아들어 생활하는 유기견인데 아주 영리하답니다.)

김치찌개와 어제 못다 먹은 능이오리백숙

ㄱㄴ펜션 전경 (ㄱㄴ펜션은 지인분의 자재분 기역이 와 니은이의 이름자에서 딴 펜션명칭)

지난해부터 기르기 시작한 염소우리를 구경합니다.

염소 새끼들도 많이 불어나 있습니다.

목덜미에 방울이 두 개 달린 이 염소가 이 중에서 가장 비싼 품종이라 합니다 (가격은 350만)

식사 후 펜션 마당에서.......
마눌과 친구네 는 산책 겸 나물채취를 하러 앞 계곡으로 나가고.....
어제 좀 무리했던 나는 방에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점심을 먹고 12:30분 버스로 올라가기 위해 짐을 챙겨 사창리 터미널로 나옵니다.
터미널에서 버스표를 끊고 시간이 조금 남아 어제 보았던 마트 입구의 제비를 보러 갑니다.

제비둥지와 제비
지인분께 대접 잘 받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친정집 다녀가는 사람처럼 이것저것 많은 것을 챙겨주시는 대로 받아 들고 귀가합니다.
김형수형님 감사합니다.

산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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