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눈이 내린다. 내일도 새벽에 부지런을 떨어볼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미끄럽지나 않을런지............

12월22일 날씨는 쌀쌀해 졌으나 어제내린 눈으로 용암봉이나 만경대쪽으로 일출을 보러 가기에는 안전상 적합하지 않다.

계획수정, 오늘은 잘 하면 눈꽃을 볼수 있을것 같다. 예정보다 1시간쯤 늦은 06시10분 마눌의 우려섞인 인사를 뒤로하고 집을 나선다.

전철로 창동으로 가서 1161번 버스로 갈아타고 우이동에 하차(07:40) 도선사 방향으로 길을잡아 오른다.

 

언       제 : 2012년 12월 21일(토요일)     일    기  :  오전 흐림 오후 맑음    기      온 : 아침 -10℃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북한산 백운대

산행 코스 : 우이동 ~ 백운대 2공원지킴터길 ~ 하루재 ~영봉 ~ 백운대피소 ~ 위문 ~ 백운대 ~ 하루재 ~ 우이동

 

 

 

 우측 백운대 제2 공원지킴터 길로 하루재로 오른다.

 

 

 

 아직 이른시간이라그런지 내가가는 길에선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

 

 하루재에 오르자 이미 태양은 중천에 떴는데 까치둥지가 보인다. 작품이 되겠다 싶어 줌으로 당겨 보았으나 50mm 표준줌이라 한계가 있다.

 

눈쌓인 비탈에 겨우서서 한컷더 - 까치둥지위로 태양을 올려본다...    오늘은 왠지 예감이 좋다.시작부터.......

 

오늘은 백운대로 곧장 오르지 않고 눈에덮인 인수봉을 보고파서 영봉으로 올라간다.

 

 흐린 날씨인데 잠깐 안개가 걷힌다.- 어제내린눈이 많지는 않지만 제법 흰눈을 쓰고 있다.

 

 영봉을 오르다가 능선으로 나가서 수유리쪽을 바라보다.

 

태양은 구름에 가려 작은 흰점으로 ........ 

 

 줌으로 당겨 보아도 역시 작은 점.......

 

 

 

영봉 정상 아래 포토죤엔 헌터들이 진을치고 대기하고 있었다. 인수봉이 구름모자를 벗어 주기를 ....

나도 이곳에서 잠시 대기 하다가 쉽게 모습을 보여줄것 같지가 않아서 또다른 볼거리를 찾아서 나선다. -나는 아쉬운감은 있지만 인수봉과 인사는 나누었으니까......

 

영봉의 터줏대감 길냥이가  당당하게 걸어 간다.

이놈은 한30 분쯤 후에 우리에게 먹이를 달라고 찾아온다. 마땅히 줄것이 없어고민중에  내 점심 으로 가져간 빵이 생각나 조금 잘라서 던져주자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양발로 낚아채서 허겁지겁먹는다.배가 많이 고팠나 보았다.결국은 빵1개를 다 받아 먹고야 바람을 피하러 양지쪽으로 간다...... 내점심 절반....

 

영봉 정상

 

영봉 정상에서 안개가 걷히기를 기다렸지만 인수봉은 보여줄듯 말듯 애를 태운다.

정상아래 절벽끝 바람이 올라오는 곳으로 내려가자 그곳은 딴세상을 보여주고 있었다.바람이부는 방향으로는 눈꽃이.........

황홀한 자태로 나를 즐겁게 한다. 와~우~~~~~~~

 

 

 

 

 

 

 

 

 

 

 

 

 

 

 

 

 

 

 

 

 

 

 

 

 

 

 

 

 

 

 

 

 

한시간 이상을 기다렸으나 끝내 인수봉은 더이상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길냥이의 발자욱따라 철수---------

영봉쪽에서 대기하던(인수봉을 보려고)헌터7명 나포함 8명이 철수한다.   다음기회를 기약하며..........

이제는 배부르게 실속을 챙겼지만 구름속에 갇힌 백운대 정상을 노리고 올라간다.

 

위문 위쪽 백운대를 오르며 성곽 위에서.... - 이곳도 상고대가 잘 형성 되어 아름다웠다.

 

 구름에 갇힌 백운대 위쪽은 설국의 풍경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백운대피소로 내려와 따끈한 커피와 빵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은 후 하산

 

하루재를 오르며 아까 그토록 애를 태우며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인수봉이 내가 언제 그랬냐는듯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하루재의 이정표

 

새벽부터 부지런을 떤 보상을 톡톡히 받아들고 , 하산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도심근처에서도 조금 많이 움직이면 이런 횡제를 할 수 있다는것을 깨닫고 오늘산행을 마칩니다.

아래쪽의 글 검색창에 북한산 을 치시면 북한산의 다른 산행기를 보실수 있습니다.

'산행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패산(백인굴 역고드름 2012.12.30)  (0) 2012.12.30
인왕산 (2012.12.29)  (0) 2012.12.30
겨울산의 폭포(2012.12.8 )  (0) 2012.12.10
소요산(늦가을 풍경2012.11.18)  (0) 2012.11.19
흘림골 스넵사진(2012.10.21)  (0) 2012.10.2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