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토요일 출발시간이 늦춰지는 관계로 오전시간은 북한산 무당골을 다녀오고 오후 3시반경 일행들이 집앞 회룡역에서 만난후 강원도 화천의 기역니은(ㄱㄴ)펜션으로 향합니다. 오늘 목적지인 ㄱㄴ펜션은 2년전에도 다녀왔던  곳으로 펜션 주인인 김사장께서  자작나무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라 한번가서 수액도 먹고 놀다 가라고 초대해 주셔서 가게 되는 것 입니다.

 

 수액 채취 장면

 

 기역니은 펜션

 

뒷산 능선의 '겨우살이'

 

언       제 : 2014년 3월 22일 ~ 23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0:00  8.2℃

누  구  랑 : 김한겸 사장과 친구 펜션주인 김사장 그리고 나 (4명)

어  디  를 : 강원도 화천군 사창리 수밀리길 '기역니은(ㄱㄴ) 펜션'

 

오후 3시반경 회룡역을 출발 백운계곡을 지나고 광덕고개를 넘어 사창리 조금 못미친 흥남건재앞 삼거리에서 수밀리길을 타고 펜션으로 향합니다.펜션으로 들어가는 곳곳에 ㄱㄴ펜션의 안내표시가 있고 27사단 신병교육대를 지나 계곡 안쪽의 기역니은 펜션까지 들어 갑니다.

 

 17:43 ㄱㄴ펜션에 도착 합니다.

 

우선 짐들을 내려놓고 지난번 수액이 얼어서 고생했던 점을 감안 오늘은 저녁에 미리 수액을 받아 오기로 합니다. 

옷과 신발을 갈아신고 김사장이 이틀전에 와서 설치한 뒷산으로 물통을 들고 올라갑니다.

 

 처녀치마가 한겨울을 잘 버티고 살아나고 있습니다.

 

 산괴불주머니 꽃도 꽃대를 밀어 올리고...

 

 노루발풀도 묵은 꽃대 아래에서 푸른잎을 키워내고 있습니다.

 

 이틀전 미리 설치해둔 수액 봉지에는 자작나무 수액들이 고여 있습니다.

 

 

 

 수액들을 물통에 옮겨 담습니다.

 

수액 채취는 일일이 숲속을 다니며 적당한 크기의 나무를 골라 (너무 어린나무에서 수액을 받게되면 나무가 물이말라 고사하게 됨)수액 주머니를 설치하고 산속에서 일일이 물통을 손으로 들고 날라야 하는 수고로움이 따르게 됩니다.

 

 

 

초대받아 간 우리야 기념사진도 찍으며 즐기는 것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를 불러준 김사장은 물이 새는 비닐은 갈아 끼워주고 물이나오지 않는 곳은 나무를 옮겨 설치해 주는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설치된 수액주머니를 돌보아 줍니다.

 

 나무에 박아놓은 수액호스 - 이곳에 비닐 주머니를 달아 줍니다.때론 멧돼지가 훼손해 놓기도 한답니다.

 

우선 세통 정도의 수액을 받아들고 펜션으로 내려 옵니다.

 

이제는 준비해온 저녁만찬을 펜션 뒤쪽 하우스동에서 준비 합니다.

 

오늘의 주 메뉴는 오리고기와

 

 쏘시지를 준비 했구요.

 

 

 

 

 

화력이 쎈 숫불에 쏘시지를 .....태웠네요.ㅋㅋ  우리는 고기굽고 김사장은 밥하고 파 데치고 손발이 척척 맞습니다.

왜 남자들만 보이냐구요 ? 이곳 펜션은 전문 관리인에게 임대를 주고 김사장네는 별장처럼 사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주하는 사람이 요즈음은 없기 때문 이랍니다.

 

 이렇게 준비가 끝나고 이제는 만찬을 즐길시간 ...

 

 

 

 

 펜션 관리하시는 분도 불러서 함께 합니다.

 

 후식으론 은행알도 구워먹으며

 

 즐겁게 담소를 나눕니다.

 

우리는 펜션의 임대동이 아닌 주인댁 건물의 안방과 2층을 이용하였는데 주인장께서  밤 늦게까지 수액을 마시라 합니다.(말통으로 수액을 가져다 놓고서...)오줌을 누워가면서 마시는 거라며 ....ㅎㅎㅎ

 

즐겁게 담소하며 밤을 보내고 아침은 내가 사골 떡국으로 솜씨를 발휘해 봅니다.

 

 아침을 맞은 ㄱㄴ펜션

 

 펜션의 마스코트 백구모자(母子)

 

 펜션아래로 계곡을 내려다 봅니다.

 

 아침 산책길의 김한겸사장

 

 

 

 주인댁 2층방

 

아침식사후 주인장은 다른 손님들이 오고 있는 중이라는 전화가 와서 펜션에 남고 우리 세사람은 뒷산(화악산 자락)으로 겨우살이를 딸수 있을까하여 운동겸 산행을 합니다.

 

 09:40 길의 흔적이 어렴풋한 능선길을 타고 산행을 합니다.

 

이 길은 지도상에서 나타나는 화악산과 석룡산 사이의 고개로 오르는 길인것 같습니다 만 사람들이 별로 다니지 않아서 길의 흔적이 뚜렷치는 않은데 간간히 리본을 묶어둔 표시가 보입니다. 

 

 

 

우리 산행에는 백구모자도 함께 따라 나섰습니다. 새끼백구는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하여 걸음이 온전치 못한데도 어미와 잘도 따라 옵니다. 

 

 

 10:40  가파른 깔딱고개를 오르자 능선에 올라서고

 

 고대하던 겨우살이가 보입니다.

 

그러나 너무 높은 곳에 있어 그림의 떡!   .....  우리가 준비한 장비론 어림없는 높이에만 겨우살이가 있습니다.

 

여기저기 낮은 곳에 붙어있는 겨우살이를 찾아 능선을 헤메다 보니 손님이 다녀간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그렇다고 겨우살이를 보며 빈손으로 돌아 가기는 아쉽고 .....  그중 적당한 높이에 매달려 있는 겨우살이를 발견하고 시도를 해 봅니다. 그러나 나무로 올라서도 딱1.5m정도 모자랍니다.그러다 짜낸 묘안 배낭에서 끈들을 풀러서 잇고 장대를 만들어  연결하여 다시 시도를 합니다.

 

야호~   성공입니다.

 

 

 

 

 전리품을 들고 인증샷

 

 채취한 겨우살이 한포기와 주운가지 몇개를 수확하고 겨우살이 채취를 마칩니다.

 

 겨우살이를 채취했던 봉우리 정상에서....

 

이곳까지 따라 올라온 용맹스런 백구모(母) - 오소리와 너구리 새끼돼지까지 잡은바 있는 금년 아홉살의 진돗개

 

 

 과일과 가져온 수액으로 목을 축이고 12:32 하산을 합니다.

 

 

 

 응달진 곳에는 아직 잔설이 남아 있고 비탈진곳의 낙엽 밑에는 얼음이 아직 그대로 입니다.

 

 한번더 겨우살이를 담아보며 내려 갑니다.

 

 산 위 능선(겨우살이가 있는곳)에서 바라본 펜션위치(사진중앙 앞쪽)

 

 

능선에서 길을 잘못들어 잠시 알바를 한후 제 길을 찾아 내려 갑니다. 

 

 하산길에 마주한 생강나무.......꽃 망울이 이제 터지기 시작 합니다.

 

13:30 펜션으로 되돌아 왔습니다. 그동안 김사장은 손님들 세분을 맞아 대접하고 우리 점심까지 준비해 놓으셨네요.

 

펜션의 별채 와 수영장 - 별채는 40~50명의 단체손님이 함께 묵을 수 있는 시설(식당과 취사장까지)이 되어 있습니다.

 

아침에 오신분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우리는 수액을 더 담으러(집으로 가져갈) 갑니다.

 

 우리가 머물렀던 주인집(승용차가 있는곳)

 

우측편의 임대동 펜션

 

김사장은 뒤에오신 손님들과 저녁에 온다 하여 우리 세사람이 먼저 출발 합니다.

"김사장님 초대해 주셔서 고마웠고 수액 잘 먹고 잘 놀다 왔습니다."

 

다음 지도에서 '기역니은 펜션'쳐서 클릭해보시면 항공뷰로 찾아가는 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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