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 연휴인 1월 31일.....
산행은 몸 컨디션 상 부담스럽고
'양수리 용늪에 고니들이 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양수리로 떠납니다.
언 제 : 2022년 1월 31일 월요일(구정 연휴 첫날) 날 씨 : 맑음 기 온 : 양평 09:00 -8.6℃
누 구 랑 : 마눌과 나 둘이서
어 디 를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한 터라 08:50 양수역에 도착합니다.
양수역 역사에서 용늪을 내려다봅니다만.........
용늪은 물길조차 남지 않고 완전히 얼어있습니다.
마눌! 꿩새울었네!
물이 얼어서 새들은 안 오네!
아쉬움이 남지만....
온 김에 두물머리로 한 바퀴 돌아보려 내려갑니다.
용늪을 지나고 물레길을 따라 두물머리로 들어갑니다.
상춘원을 지나 지난여름 연꽃이 반겨주던 연밭에 당도합니다.
이른 시각이라 간밤 추위에 내려앉은 서릿발이 연자육 씨방에 하얗게 맺혀 있습니다.
오우!
괜찮은 사진 소재를 만났습니다.
백조를 기대하고 짊어지고 온 카메라 가방을 열고 연자육 씨방을 담습니다.
지난여름의 화사했던 연꽃의 기억을 간직한 연자육 씨방
연꽃의 씨앗 연자육이 한알 들어 있네요. ㅎ~
지난여름의 화사했던 연꽃의 흔적을 간직한 연자육의 씨방.....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손을 위한 자양분으로 돌아가고 있는 마지막 모습
아침햇살도 곱게 비춰 아름답게 빛나게 해 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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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용늪과 갈대
유일하게 얼음이 얼지 않은 연밭 가장자리엔 물닭과 오리들이 모여 있습니다.
욘석들은 바위 쉼터 옆의 나뭇가지에 앉아서 먹을 것을 얻어먹기 위해 사람만 가까이 가면 모여들어 내려다보며 지켜봅니다.
겁이 나서 손바닥에는 내려앉지는 못하고 바윗등에 뿌려주자 우르르 내려앉습니다. ㅎ~~~~~
강물이 두텁게 얼어있는 남한강변의 느티나무 쉼터
마눌과.....
따끈한 생강차 한잔으로 추위를 녹여 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