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엔 팔현리 계곡으로 꽃마중을 한번 가 보곤
아직 나가보질 못하였다.
오늘은 마눌이 함께 가겠다 하니
마나님을 대동하고 세정사 계곡으로 꽃구경을 나간다.
언 제 : 2020년 3우ㅝㄹ29일 일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2:00 양평 12.4℃
누 구 랑 : 나의 마눌과 둘이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예봉산 세정사 계곡'
좀 일찍 세정사 계곡을 다녀오려고 07:00 집을 나섭니다.
약간 이른 시간이라 차량이 번잡하지는 않았고(외출을 자제하는 영향이 있기도 하고....)기온은 나들이 하기에 적당 하네요.
08:35 운길산역에 하차 하여 세정사 계곡으로 들어 갑니다.
세정사 계곡 가는길
한동안 외출도 자제 하였었기에 따뜻한 봄볕을 즐기며세정사로 들어갑니다.
가정집 석축엔 벌써 금낭화가 꽃을 피우기 시작 했네요.
광대풀도 봄볕에 보아달라 작은손을 흔들구요.
거미박물관옆 텃밭에 심겨진 머위나물도 꽃대가 올라 왔습니다.
09:55 세정사 계곡에 당도 합니다.
계곡 진입로쪽엔 옆의 농원에서 길을 내느라 계곡진입로는 어수선하고.....
세정사 계곡의 고유종인 홀아비 바람꽃이 이제 막 시작을 하는가 봅니다.
해가 바뀌고 좀 늦게 계곡을 찾았더니 벌써 얼레지가 계곡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얼레지 - 사뿐히 걷어 올린 머리모습이 요염하기도 하고 싱그럽네요.
얼레지는 지천으로 피어나 있습니다.
중의무릇과 꿩의바람꽃
금괭이눈과 제니등애
금괭이눈과 한집 살림을 차린 만주바람꽃
금괭이눈
금괭이눈
금괭이눈을 담고 있는 위치 쯤에서 이른 점심이나 먹고 뒤돌아 내려갈까 하고 있는데
위에서 내려 오시던 산객께서 위쪽에서 청노루귀를 한송이 봤다고 하셔서 더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처녀치마도 꽃을 피웠는데 작년만 못하군요.
큰괭이밥
그리고 한참을 뒤져서 청노루귀를 찾았습니다.- 척박한 장소에서 용케도 살아남아 꽃을 피웠네요.
이렇게 따뜻한 봄볕을 즐기며
들꽃들과 흐믓한 대면을 하고
들어왔던 길을 따라 집으로 돌아 옵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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