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근무 후 한숨자고 일어나니 오후 3시.....  몸은 뻑뻑하고 .... 빵조각을 우물거리며 집에서 가까운 사패산을 오르기 위해 집을 나선다.

 

사패산 제1보루

 

언       제 : 2015년 9월18일 금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16:00 28.9℃    습도 :34%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의정부시 '사패산' (제1보루~제2보루) 

산행 코스 : 회룡역 ~ 범골 ~ 선바위 ~ 제1보루 ~ 제2보루 ~ 사패산 정상  ~ 원점회귀

 

15:40 집을 출발  회룡역을 거쳐 범골(호암사 가는길)로 들어 섭니다.

 

산행약도

 

굴다리를 지나고 범골초소를 지나 시멘트로 포장된길로 호암사 방향으로 오릅니다.

 

호암사 를 조금 남기고 좌측 산비탈로 건너고....

 

이처럼 보이는 바위 아래로 지나

 

10여분 오르면 선바위에 당도 합니다.

 

선바위에서 올려다 본 제1보루

 

선바위에서 건너다 본 호암사

 

의정부 시가지 방면에서 바라본 선바위모습

 

선바위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보루를 향해 길을 오릅니다.

 

잠시 오르면 선바위 정면의 암벽으로 오르는 길(나)과 보통 많은 사람들이 가는 우회하여 오르는 길(가)이 갈라 집니다.

오늘은 늦은시간 산행을 시작 하였고 천천히 즐기며 사패산을 오를 계획이어서 모처럼 제1보루의 정면루트를 올라보려 (나)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쪽 길은 가파른 암릉길 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길의 흔적은 희미 하지만 알아볼 정도는 충분히 되는 길 입니다.

   

보통은 노란색 길을따라 올라가서 초소터로 올라 가지만  오늘은 내가 다니지 않던길(화살표) 끝 암벽에 로프가 보이며 호기심이 발동 합니다.

아마도 릿지길 인가본데..... 이길로 몸이 향합니다.

로프를 잡고 위로 올라서서 내려다 보고....

 

암릉위로 올라갑니다.

 

 

 

힘들게 나무뿌리를 잡고 이곳 바위틈도 올라서고....

 

또다른 장애물이 앞을 막는데...

 

릿지의 기초도 모르는 나로서는 이 바위틈을 올라서는 것은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손 짚을 곳도 마땅찮고 아래로는 급경사......

"에이 무리하지 말자" 포기하고 아까지점으로 올라 온 만큼이나 조심하며 내려 갑니다.

 

다시 정식 루트로 올라 갑니다.

 

축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이곳을 올라가면

 

초소가 있던자리..... 바위에 움푹패인 구멍은 기둥을 앉혔던 인위적인 흔적 아마도 이곳이 전면부로 올라오는 적들을 막기위한 초소자리 였으리라 잠작 해 봅니다.다른곳으로는 모두 절벽이라  올라올 곳이 없습니다.

 

다시 길은 두개로 갈라 지는데 좌측 바위옆으로 돌아 올라 갑니다.

 

 

 

릿지를 하시는 분들은 그냥 걸어서도 올라 가는데.. 우리는 로프를 잡아야 올라갈수 있습니다.

 

제 1보루 정상으로 올라가며....

 

건너편으로는 수락산이 보이고...

 

우측 펀펀히 경사진 바위로 오르면 콘도르 바위 뒤편으로 올라섭니다.

 

콘도르 바위 뒤편에 올라서서 아랫쪽의 선바위를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콘도르바위 어깨너머로 호암사도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호암사 뒤편의 범골능선으로 오르는 길의 너럭바위 쉼터

 

1보루 뒤편으로 보이는 제2보루봉과 사패산 정상

 

산불감시초소 봉우리 능선과 서울 시내방면

 

1보루 정상의 콘도르 바위와 의정부 시가지 풍경

 

 

 

'콘도르 바위' - 북아메리카의 대머리 독수리 '콘도르'와 닮은 형상이라 그렇게 불리운답니다.

 

비상하는 콘도르의 날개 밑으로 호암사가 내려다 보입니다.

 

2보루 봉을 향해 보루를 내려 갑니다.

 

 

 

아직 축성의 흔적이 조금은 남아 있고

 

나머지 성곽들이 무너진 곳으로 1보루를 오르는 길이나 있습니다. - 아랫쪽 우회길로 돌아오면 이곳으로  1보루를 올라가게 됩니다.

 

 

 

1보루에서 약 50미터쯤 오르면 2보루 안내판이 서 있고...

 

사패산 2보루가 시작 됩니다.

 

안내판에서 10미터쯤 떨어진 곳으로  범골에서 올라오는 (1보루로)길이 연결되고.... 길을따라 2보루로 오릅니다.

 

2보루 역시 보루정상으로 넘어가는 길과 절벽 옆으로 우회하는곳 2곳이 있습니다. 오늘은 보루를 직접 즐기는 코스를 택하였으니 저는 2보루 정상으로 올라 넘는 길로 갑니다.

 

아랫쪽의 요 부분만 올라서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암릉을 오를수 있습니다.

 

 

 

2보루를 오르며 1보루를 건너다 봅니다.

 

그리고 2보루의 암릉으로 올라 섭니다.

 

2보루의 암릉

 

암릉 끝으로 나가  회룡사와 석굴암을 내려다 봅니다.

 

그리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와 회룡사 (좌측의 사찰) 위쪽의 회룡골을 담아 봅니다.

 

암릉에서 바라본 1보루와 의정부 시가지

 

회룡사 아랫쪽의 회룡골 , 그리고 건너편은 수락산

 

이곳 암릉에도 기둥을 세웠던 흔적이 남아있고...

 

 

 

2보루의 가장 높은 바윗등 입니다.

 

이곳이 2보루의 정상 입니다.

 

좌측 아래의 석굴암과 우측 끝의  범골능선 암릉까지의 회룡골 풍경 - 잠시뒤 우측 끝의 암릉으로 건너 갈 것입니다.

 

그리고 회룡골의 반대편 안골로 흐르는 계곡의 풍경 입니다.

 

이제는 2보루를 내려가는 코스를 알아 봅니다.

 

안골을 내려다 보는 방향으로 A B C 세곳의 암릉을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먼저 A 지점의 바위 틈새 길 - 바위틈이 좁아 보이지만 배낭을 벗어들면 모로 서서 저도 충분히 내려갈 수 있는 가장 안전한 길

 

그리고 B 지점으로 내려가는 바윗길

 

바위를 딛고 내려 올 수 있게 계단처럼 파 놓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내려온 C 코스길 -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잡을 곳이 마땅찮은 길. 로프도 걷어 놓아  미끄러운 길이니 조심해야 합니다.

 

밑에서 담아본 A 지점의 바위틈

 

암릉을 내려 왔으면

 

이 바위틈 길로 빠져 나가면  범골 능선에 닿게 됩니다.

 

바위틈을 빠져 나와서 본 모습 - 사패산에서 하산을 하며 보루를 걷고자 한다면 이곳부터 역순으로 시작해서 넘어가면 됩니다.

 

 

 

범골능선에서 시작되는 2보루 시작점

 

범골능선으로 올라 섰습니다.

 

석굴암 뒤편의 암릉으로 오르며 바라본 2보루(좌)와 1보루(우)

 

암릉위에서 건너다 본 수락산

 

암릉의 아랫쪽에 위치한 회룡사(먼곳)와 석굴암(가까운곳)의 전경을 당겨 담습니다.

 

암릉에서 바라본 1, 2보루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 - 가운데 암벽이 보이는 부분을 당겨봅니다.

 

이곳이 우기에 장쾌하게 폭포가 쏟아지는 '회룡골 숨은폭포' 입니다.

 

2015년7월26일에 담은 '회룡골 숨은폭포' 사진

 

이제 해는 뉘옅뉘옅 넘어가고 있고.....

 

사패산 정상을 향해 범골능선을 오릅니다.

 

15분쯤 올라 오후 5시 55분 사패능선에 오르고.... 사패산 정상으로 향해 갑니다.

 

사패산 정상과 우측의 갓바위

 

사패산 정상을 당겨 봅니다.

 

지금은 사패산 정상 지점의 등로를 정비하는 중 인가 봅니다.

 

정상 아래의 마지막 암릉을 오르고...

 

갓바위

 

18:07 사패산 정상에 오릅니다.

 

도봉산에서 북한산에 이르는 주능선이 멋진 사패산 정상의 조망

 

 

 

해가 곧 떨어지려나 봅니다.

 

석양을 잘 담아 보겠다고 카메라 설정을 만지다 일러스트 레이션 키가 건드려 져 노을이 이렇게 담겼습니다. ㅋㅋ

 

해는지고.... 송추쪽 도로에 차량불빛 들이 보입니다. 이제는 빨리 어두워 질테니 하산을 서둘러야 합니다. 물론 렌턴은 준비되어 있지만요.

완전히 어두워진 20:30 회룡역에 도착하며 오후 늦게 올랐던 사패산 보루봉 산행을 마칩니다.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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