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인 8월31일 남북긴장으로 출입이 제한적이던 연천군의 고대산으로 향합니다.
한여름에 다녀올 계획을 세웠었던 고대산 조금 이른 가을을 체험해 보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를 기대하며......
고대봉 전망대
언 제 : 2015년 8월 31일 월요일 날 씨 : 맑음 기 온 : 철원 13:00 28.9℃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고대산'
산행 코스 : 신탄리역 ~ 제1코스 ~ 대광봉 ~ 삼각봉 ~고대봉 ~ 제3코스 ~ 표범폭포 ~ 신탄리역
산행 시간 : 12:20 신탄리 역 출발 ~ 12:58 1코스 진입 ~ 15:24 고대봉 정상 ~ 16:57 표범폭포 ~ 18:10 신탄리역(약 5시간 50분 천천히)
10시30분 집을 나서서 전철 1호선을 이용 동두천에서 11시 30분발 전동차로 갈아타고 신탄리로 들어 갑니다.
12시 19분 백마고지행 전동차에서 신탄리역에 하차 하여 산행을 시작 합니다.
따가운 햇살에 빨갛게 영그는 '산사나무 열매'
산행코스 안내판
글램핑죤 B 지역을 지나 제1등산로와 제2등산로가 갈라지는 지점으로 올라 갑니다.
몇년전 부터 개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고대산, 금년 봄 부터는 이곳에 자연휴양림을 조성 한다고 자연림을 깍아내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공사로 자연림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 하지만 벌써 산림은 많은 훼손을 가져 왔습니다.
제2등산로 들머리
오늘은 능선이 아닌 큰골 계곡으로 오르며 여름 들꽃을 살펴보려 제1등산로로 방향을 잡습니다.
물기 있는 도랑엔 물봉선이 수줍게 피어나고....
밤나무엔 밤송이 들이 영글어 갑니다.
때이르게 벌어진 밤송이엔 알밤이....
영글은 알밤
기름나물
등골나물
산벚나무의 단풍
이곳 고대산은 벌써 가을이 시작 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산초
사위질빵
제1등산로 입구
배초향
으아리 씨방
천남성 씨방
자주조희풀
모싯대
우기인 여름을 지났건만 강수량이 적어 계곡엔 흐르는 물이 보이지 않습니다.바위틈 깊은 곳의 물을 찾아 흐르는 땀을 훔치며 쉬어 갑니다.(지난봄 구슬붕이를 담던 합수머리 쉼터)
가을꽃인 '투구꽃'도 꽃망울을 맺기 시작하고...
'진범'도 어느새 꽃을 피웠습니다.
하늘 말나리의 씨방
진범
진범
계곡엔 진범과 자주조희풀 등이 자주 목격되고 투구꽃 무리도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계곡길이 끝나고
능선길이 시작되는 목재계단 지점을 오릅니다.
며느리 밥풀
시야가 트이는 능선길 중간의 조망바위에 올라 섭니다.
석봉과 지장산 방면
2코스 칼바위 능선의 암릉과 백마고지역 방면의 들판...... 벌써 누렇게 황금물결을 이루었습니다.
내산리 고갯길과 지장산 방면의 풍경을 다시 바라 봅니다.
그리고 그 우측 산 아래로 대광리 방면을 바라 보고 조망바위에서 내려 섭니다.
조망바윗등
조망바위 아랫편의 계곡조망처 - 계곡 아래로 야구연습장과 신탄리 역 주변의 마을이 내려다 보입니다.
조망처에서 잠시 쉬고 내려와 대광봉을 향해 오릅니다.
대광봉의 고대정
참 회나무
14:58 대광봉에 오릅니다.
대광봉 정상의 고대정
등골나물
좀바위솔
꽃대가 올라오는 좀바위솔
이녀석 들을 보기위함도 고대산을 찾은 이유중 하나 이지요.
송장풀
벌개미취
송이풀
미역취
삼각봉을 오르며 고대정을 뒤돌아 봅니다.
벙커위의 벤치 너머로 바라본 북녘땅
백마고지역 부근의 평야를 당겨 봅니다. 가을의 시작, 들판은 황금빛으로 변해 갑니다.
삼각봉 표지판 뒤쪽의 조망처로 갑니다.
삼각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고대봉 정상
조망처에서 바라본 철원평야 백마고지 주변
다시 고대봉으로 오릅니다.
15:24 고대봉 정상의 데크에 오릅니다.
사데크에 올라 삼각봉과 대광봉방향부터 우측으로 돌며 풍광을 담습니다.(사진 1)
사진 2
사진3
사진 4
사진5
사진6 - 학저수지(왼편)와 신철원시가지 부근 철원평야
당겨담은 철원평야
고대봉 정상
옛 헬기장과 지장산 방향의 내산리 계곡
정상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홍싸리꽃
고대봉 전망대 팻말 위의 까마귀 - 너는 목함지뢰 도발로 야기된 지난 10여일 간의 남북 긴장상태를 알고 있니?....
금학산과 철원평야 - 햇살이 조금씩 비쳐 듭니다.
구름이 지나며 고대정엔 빛내림이..
금학산과 철원평야가 구름의 그림자로 부터 벗어나는군요.
13:02 이제 군부대가 있는 능선길을 따라(제3코스) 하산을 시작 합니다.
억새가 피기 시작하는 벙커옆으로 돌아 내려 갑니다.
삽추
원추리의 결실
급 경사지를 내려와 목책 계단을 지나고
계곡으로 내려서고...
이쪽 계곡에도 투구꽃들이 망울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마도 9월 말쯤엔 만개 하겠지요.
계곡을 건너 폭포로 내려가는 절벽길.... 화살표 방향으로 내려가면 표범폭포 상단
계곡물이 이곳으로 흘러 - 땀을씻기 좋은 장소
폭포로 떨어지게 됩니다. 오늘은 내가 마지막으로 하산을 하는산객이므로 폭포에 내려가서 씻을 생각으로 이곳에서 씻지 않고 폭포로 내려 갑니다.
폭포로 내려가는 계단
표범바위
표범폭포 - 엥 !!!! 워낙가물어 폭포 바닥으로 물이 모두 스며 내려가네요.ㅎㅎㅎ
폭포 아래의 웅덩이에 물이 고인것이 보입니다만 ..... 폭포 절벽길을 내려가서 봐야 겠습니다.
바위떡풀
폭포 절벽길을 내려와 웅덩이들이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길옆이라 땀을 씻기에 민망한 장소...... 오늘은 내가 마지막 산객이라...ㅎㅎ씻고 갑니다.(열차안에서 땀냄새를 풍기지 않으려면 어쩔수 없답니다.)
진범
폭포 아래의 약수터 - 물병을 비우고 시원한 약수로 바꿔 담고....
물봉선
캐라반 죤이 있는 곳으로 하산을 합니다.
캐라반 죤
엉겅퀴
제1 제2 제3 등반로가 갈라지는 지점을 지나고...
18:10 신탄리 역에 도착하며 가을의 길목인 8월마지막날 찾은 고대산 산행을 종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