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청명한 날씨 입니다. 들꽃을 찍으며 산행을 하기 위해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 역에 하차 합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세정사 계곡에서 야생화를 담고 예봉산으로 올라 예빈산을 거쳐 소화묘원으로 하산할 계획을 세웁니다.

 

'만주바람꽃'

 

언       제 : 2015년 3월23일       날       씨 : 맑고 청명함        기      온 : 13:00    8.7 ℃

누  구  랑 : 나 혼자

어  디  를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운길산 세정사 계곡'

 

09:42 운길산 역을 빠져나와 세정사 계곡으로 들꽃을 구경하며 걷습니다.

길섶에는 산괴불 주머니(사진이 초점이 맞지 않아 싣지 않았음)와 현호색 생강나무 꽃이 벌써 피었더군요.

 

현호색

 

생강나무

 

10:50 세정사 계곡의 다리앞까지 들어와 계곡길로 오릅니다.

 

나무의 홈통에 자리한 들꽃싹대는 일주일 사이 많이 자라났고 우측에 밀어 올리던 싹대는 아직 꽃망울만 맺혀 있네요.

 

개감수

 

개감수

 

계곡물에는 개구리알이 제법 보이고....

 

 양지 쪽에는 제비꽃도 소담스럽게 올라왔습니다.

 

다시 찾아온 꿩의 바람꽃 군락 ...... 아직 아침이라 꽃잎을 열지 않았습니다.

 

꿩의 바람꽃

 

꿩의바람꽃

 

우측 계곡으로 복수초를 보러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타임랩스 기법'으로 복수초의 개화과정을 담으시는 프로작가 풍경인 님을 만나게 됩니다.잠시 구경도 할겸 그곳에 머물며 작가님에게 이것 저것 들꽃을 예쁘게 담는 방법과 카메라 기기의 사용법 등의 조언을 듣고 실습도 해봅니다.작가님은 두대의 카메라로 10초 단위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다 찍고나면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꽃이 피는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한작품에 약 400~500매의 사진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오늘 작업은 유럽쪽의 주문에 의해 한국의 야생화를 담는작업 중이라 하십니다.

 

내가 이쪽 계곡을 다시 찾은 것은 지난주 왔을 때 다래넝쿨 사이로 밀고 올라오던 복수초가 얼마나 아름답게 피었을까! 그 모습을 담아보려찾아가는 중이었답니다. 

 

지난주 꽃대를 밀어 올리던 복수초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났습니다.

 

 

 

 

 

다른 각도에서 담은 모습 이구요.

 

계곡을 오르며 또다른 꽃들을 담아 봅니다. 지난주까지는 너도바람꽃이 한창 이었었는데 이번주는 꿩의 바람꽃이 그 바톤을 이어 받았고 너도바람꽃은 씨방이 맺혀 거의 끝물의 모습을 보이고 늦둥이들만 아직 생생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복수초

 

너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계곡으로 오르며 꽃을 담고 작가님이 작업하시는 곳으로 다시 내려 갑니다.

이곳에서 작가님의 특강을 들으며 다시 사진을 담아 봅니다. 작가님께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어내셔서 기분이 매우 좋으신가 봅니다. 저도 좋은 스승님 만나서 지도를 받아 매우 감사하고  또 담아온 사진을 보여드렸더니 칭찬해 주시니 기분이 좋습니다.

 

만주 바람꽃

 

 

 

 

 

복수초

 

오늘 예봉산⇒ 예빈산으로 하려던 산행은 이곳에서 작가님으로 부터 특강을 듣는 것에 만족하고 작가님과 함께 계곡을 내려갑니다.

 

타임랩스 기법으로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담는 작가(풍경인)님     풍경인 님 블로그주소:http://blog.naver.com/go9795

 

오늘은 하늘도 맑고 ......내 마음도 해맑았더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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